'가을 여왕' 김수지,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

입력 2022-09-25 17:01   수정 2022-09-25 17:25



김수지(26)는 유독 가을에 강하다. 지난해 가을 초입이던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4년만에 생애 첫 승을 올렸고 한달 뒤인 10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올렸다.

올 시즌 긴 침묵을 이어오던 김수지가 드디어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5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루키' 이예원(19)이 내내 치열하게 추격했지만 1타차로 뿌리치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김수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6억5270만원으로 5위에서 4위로 1계단 상승했다. 올해의 선수상인 'KLPGA 대상' 포인트 순위도 3위로 한계단 올랐다. 1위는 유해란, 2위는 박민지가 기록중이다.

김수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까지 거머쥐며 KLPGA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행보를 이어갔다. 6월까지 5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은 잡힐듯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지난달 하순부터 다시 한번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하이원리조트오픈 4위, 한화클래식 2위에 이어 이달 초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연장에서 아깝게 타이틀방어에 실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김수지는 '가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는 "늘 시즌 초반부터 우승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9월에 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가을에 강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루키' 이예원(19)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한 타 차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펼쳐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려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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